지난 편에서는 교육대학 및 초등교육과의 선발 방법을 알아봤다. 이번에는 경쟁률 및 지난 입시결과를 살펴보고, 대비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1. 경쟁률 – 수시보다 정시 경쟁률이 낮아

교육대학 및 초등교육과의 2020학년도 경쟁률을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 전형의 경쟁률은 4 대 1에서 6 대 1수준이고 수능 전형은 2 대 1 수준이었다. 논술 전형은 이화여대만이 실시하는데 80 대 1이 넘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 및 정시는 모집규모는 비슷하지만 수시는 정시모집 이전에 전형을 실시하고 교육대학 및 초등교육과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정시모집보다 경쟁률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표] 2020학년도 교육대학 및 초등교육과 전형별 경쟁률 (정원 내 기준)


[표] 2020학년도 교육대학 및 초등교육과 대학별 경쟁률 (정원 내 기준)



2. 입시 결과

(1) 학생부 위주 전형 – 내신 1등급 대를 확보해야
먼저 학생부 교과 전형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합격자 내신 평균 기준으로 서울교대는 1등급 초반, 전주교대는 1등급 중반 대에 형성되었다. 대부분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만 그 기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추천 전형의 경우는 내신 기준이 1등급 초반으로 매우 높은 편이고, 추천 전형이 아니더라도 1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교과 성적이 절대적인 전형을 대비하는데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표] 학생부 교과 전형 입시 결과


종합 전형의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교과 전형보다는 합격자 내신 성적 분포가 좀 더 넓은 것을 볼 수 있다. 합격자 내신 평균이 대학에 따라 1등급 후반까지도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 1등급 초중반에 최종 등록자 내신 성적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종합 전형에 역시 합격하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을 1등급 초중반 수준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표] 학생부 종합 전형 입시 결과

주1) 지역인재 전형을 제외한 일반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표 전형 기준임
주2) 내신 성적(대학 기준 총점으로 발표한 대학 제외)을 발표한 대학 기준으로 정리함



(2) 수능 전형 – 수(가), 과탐 가산점에 유의해야
수능 전형은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2020학년도 합격자 평균 성적이 국수탐 평균 백분위 90점 내외였다. 단 대학별로 가중치, 가산점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배치표 및 온라인 서비스 등을 참고해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표] 수능 전형 입시 결과

주1) 지역인재 전형을 제외한 일반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표 전형 기준임
주2) 수능 백분위 성적 또는 등급(대학 기준 총점으로 발표한 대학 제외)을 발표한 대학 기준으로 정리함

수능 전형에 지원할 때 주의할 점은 가산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대는 인문계 학생이 많이 지원하고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대학은 수(가),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자연계 학생이 지원할 경우 인문계보다 백분위 합산 점수가 낮을 경우에도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메가스터디학원 재정반 2020학년도 교대 정시모집 합격자의 계열별 성적을 보면 인문계 평균은 총점 274.8이었으나 자연계는 이보다 7.4점이 낮은 267.4점이었다. 이는 자연계 학생들이 수(가), 과탐 가산점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따라서 교대 정시를 최종 목표로 두는 학생은 자신이 목표로 한 교대의 영역별 가중치 및 가산점까지 고려해 대비해야 할 것이다.

[표] 메가스터디학원 재정반 2020 교대 정시모집 합격자 수능 백분위 점수


[표] 교대 2021학년도 정시모집 가산점 현황



3. 대비법은?
 
(1) 수능 점수 올리기
정시는 평균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점수를 맞출 수 있다면 수시보다 합격 확률이 높을 것이다. 수시 경쟁률이 높은 만큼 수능 전형은 교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할 전형이다. 또한 1, 2학년 때 학생부 관리가 부족하지만 교대에 진학하고 싶다면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전형이다.
살펴본 것과 같이 수능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가 목표한 교대 또는 초등교육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인지를 판단하고, 이에 맞는 점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중치가 높은 영역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2) 학생부 챙기기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초등교사가 목표라면 내신 및 비교과를 1학년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특히 대학에서 공개한 합격자의 내신 성적 평균이 대부분 1등급 대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내신 성적을 최대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평소 중간, 기말고사 및 수행평가에 제대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3) 면접 기출문제 풀고 대비하기
교대는 수시 및 정시에서 대부분 면접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각 대학에서는 기출문제 또는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면접 문항을 공개한다. 따라서 면접 기출문제를 미리 풀고 직접 소리 내서 연습해 보거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대비할 수 있다. 지난 기출문제를 봤을 때 교대 면접 기출문제는 고교생 수준의 교양 문제 또는 교과 수준의 제시문, 교육 정책에 대한 생각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고, 내가 교사라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과 같은 교직 적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제한 시간 내에 상황을 판단하거나 제시문을 읽고 답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면접 문항을 보고 미리 대비한다면 상황을 대처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면접문항 예시1] 경인교대 2020 교직적성 전형 면접문항 ⇒ 제시문 문항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노인복지법상 65세로 되어 있는 현행 노인 기준 연령을 상향시키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총인구 중 노인 인구의 비율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노인 인구 비율의 증가에 따라 사회가 책임져야 할 부담도 증가한다는 염려를 고려한 것이다. 또한 대다수의 노인들은 노인의 기준 연령으로 70세 이상이 적절하다고 본다는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가 있었으며, 65세 이후에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노인 기준 연령을 상향 조정했을 경우 여러 측면에서의 복잡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노인 기준 연령을 상향 조정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기대 효과와 문제점을 각각 세 가지 제시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세 가지를 제안하시오.

주) 문항 출처 : 경인교대 입학처

 

[면접문항 예시2] 부산교대 2020 수능 전형 면접문항 ⇒ 시사 + 교직 적성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최근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학력 부진의 문제가 생기게 된 원인을 이야기해 보고, 교사와 학교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말해보세요.   최근 유튜브나 인터넷 개인방송을 운영하는 교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학교와 교육에 미치게 될 영향을 이야기해보고, 유튜브나 인터넷 개인방송을 교육 활동에 활용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안을 말해 보세요.

주) 문항 출처 : 부산교대 입학처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